참... 어느 곳에서나 일관성 있게 꾸준한 나인 듯 싶다ㅋㅋ
1년동안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졸작은 이미 끝나서 논문도 다 쓰고, 올 8월에 졸업하고, 또 9월부터는 석사로 또 공부하게 되었고... 학부연구생으로 연구실에 들어온지 이제 1년 남짓이 되어가고, 공모전도 나가고, 자격증 시험도 보고(재수확정), 국내 학회이지만 논문도 써서 내보고! 아직 얼마 안됐지만 배워보고 싶었던 야구라던지, 체중 감량이라던지, 구구 절절 다 쓰면 정말 길어질 정도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아직 많이 부족하고, 또 해 나가야 할 일들이 산더미 같지만 1년 전의 나로써는 정말 상상도 못할 정도로 많이 성장한 것 같다. 또 하루하루 어제보다 나아지는게 보이니까 신기하다.
단적인 예로, 올해 정보과학회 논문 쓸 때 참고했던 item2vec 논문을 한 4개월? 정도 지나서 다시 읽어보니까 내가 4개월 전에 얼마나 엉망으로 읽었었는지 깨달았다. 그때는 나름 되게 잘 읽었고 정리도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읽어보니까 완전 엉망에 엉망ㅎㅎㅎ 근데 기분은 좋았다. 그만큼 내가 성장한 거니까! 논문도 예전엔 읽으려면 쉬운 것도 일주일씩 걸리고 그랬는데 이제는 교수님 미팅 전에 후루룩 읽어버리는 것도 가능해졌다...! 그래서 더 재미를 붙여 가는 중이다. 한 만큼 아주 조금이지만 발전이 있다는 사실이 즐겁고, 새로운게 즐겁다. 아직 석사 생활의 쓴맛을 보지 못해서 이렇게 한껏 들떠 있는 것이겠지만...ㅎㅎ... 그래도 걱정 보단 설렘이 앞서는 석사 생활이다.
앞으로는 자주 와서 로그를 남겨야겠다.